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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NNA LIFE/비엔나 일상

오스트리아 입국하기/코로나검사

by kimpackung 2020.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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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에, 다른 나라를 입국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아주 커다란 관문이면서, 정보가 별로 없어서 

저를 아주 혼란스럽게하였던, 바로 그

"코로나PCR검사"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요약]

-오스트리아 입국시, 72시간내 검사받은 음성확인서(자체양식)필요

-자체양식을 써주는 병원이 별로 없는데, 국립의료원은 해준다고함

-검사 후 12시간 후에 음성판정 문자 나옴

-다음날 병원창구에서 음성확인서(오스트리아 양식으로)발급

-총 비용 : 검사비 18만5천원, 서류발급 장당 2만원


 

오스트리아에 입국하기 위한 조건은 매번 주한오스트리아대사관 홈페이지에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아래 사이트에서 최신 내용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www.bmeia.gv.at/ko/oeb-seoul/

 

제가 입국하던 시기 (2020.9월)에는,

아래와 같이 72시간 내 검사받은 음성확인서를 지참해야합니다.

72시간 전에 검사 받으면 됐지 뭐가 문제냐고요?

이 오스트리아는 꼭 이 나라에 맞는 양식에 확인서를 써오라고 합니다.

(병원에서 그냥 발급해주는 영문확인서로는 불가)

주한오스트리아 홈페이지 캡쳐

 

 

첨부 B와 첨부 C중 하나를 작성하면 되는데, 저는 첨부 B로 써갔습니다.

두개의 차이는 B가 독일어, C가 영어로 되어있습니다.

저도 아직 독일어를 못하기 때문에 샘플은 영어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오스트리아 음성확인서 양식

 

제일 멘붕이었던 것이, 바로 저 "Signature and seal of the certifying medical doctor"였는데,

아니 의사선생님이 한가하게 사인해 줄 시간이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걸 해주는 병원을 찾기가 쉽지 않겠다 싶었거든요.

 

그래서 네이버 지도에 찾으면 나오는 코로나검사 병원들과

주변 모든 대학병원에 전화를 돌렸습니다.

일단 검사를 받으려고 하던 때가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하고있던

2차대유행 시기였기 때문에

1) 증상이 있으신 분, 밀접접촉자가 아니면 검사는 못해드린다.

2) 별도의 양식으로 써드리는 것은 어렵다. 기본 영문증명서만 나간다.

는 답변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한양대학교 대학병원에 전화를 해보니,

전화를 받으신 분이 해외입국용 증명서는

국립의료원이나 시립병원으로 알아보시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천사선생님 감사합니다)

 

 

국립의료원에 전화하니 드디어 해준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국립의료원으로 검사를 받으러 가게 되었습니다.


1. 검사결과는 24시간~48시간 내에 나온다고 하였는데,

48시간 까지 걸리는 경우는 대부분 양성판정을 받는 경우라고 합니다.

그래서 입국예정시간(한국시간으로 9월 16일 오후 7시)의 72시간 전인

14일 오전 8시에 검사를 받으러 가게 되었습니다.

 

2. 검사 접수는 8시부터, 검사는 9시부터 진행되며

여권 필수 지참입니다.

 

3. 저는 7시 40분에 도착하였는데, 대기번호 3번이었습니다.

8시 10분쯤 문진을 하였고, 8시 40분쯤 검사를 받았습니다.

 

4. 검사는 워크스루로 진행되며

목구멍 한번, 콧구멍 양쪽 각 1번씩 찌르는 형태로

10초도 되지 않아 완료됩니다.

 

5. 수납완료까지 끝냈더니 아침 9시 20분경이었습니다.

자택으로 돌아가,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합니다.

 

 

6. 검사결과를 기다립니다.

24시간이 걸린다고 했는데, 저녁 8시 50분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7. 오스트리아대사관의 첨부B 혹은 C를 인쇄하고, 여권을 지참하여

본관 1층 10번 창구로 내방하였습니다.

오스트리아 음성확인서 받으러 왔다고 하고,

가져온 서류와 여권을 제출하면됩니다.

응급실 의사선생님께서 직접 해당 서류에 사인을 해주셨습니다.

오스트리아 음성 확인서

 

 

이렇게 드디어 음성확인서를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혹시 양성이 나오면 어떻게하나, 서류가 잘못되면 어쩌나

굉장히 마음졸인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신나게 비행기를 타고 오스트리아로 오면서

비행기에서 나눠주는 ENTRY DECLARATION을 작성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서류에 "지체없이 quarantine 14일 하겠습니다" 라는 항목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오스트리아 입국신고서

 

자가격리 안하려고 콧구멍 쑤시고 눈물 4방울 흘렸는데,

갑자기 quarantine이라니...

멘탈 파스스되어서 공항 직원분께 여쭤보니,

해당 내용에 체크하지 않고,

음성확인서와 입국신고서를 같이 제출하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분 말대로 했더니, 무탈하게 입국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총 비용은

1)코로나 검사비용 : 약 18만 5천원

2)서류발급 : 장당 2만원

이었습니다.

 


오스트리아 입국을 준비하는 모든분들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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