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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파쿵은 여행중/여행 정보

[카자흐스탄] 투어일기 2일/차른캐년/카인디호수

by kimpackung 2021.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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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파쿵은 여행중 ::

https://instagram.com/kimpackung

 

카자흐스탄 7탄: 투어일기 2일/차른캐년/카인디호수

 

0. 일정 : 2박 3일

 

1일차 알마티 > 탐갈리타스 > 싱잉듄(사막)
2일차 차른캐년 > 카인디호수
3일차 콜사이 호수 > 블랙캐년 > 알마티

 

 

 

 

1. 차른캐년

아시아의 그랜드캐년이라고 불리는 차른캐년이

2일차의 첫 일정이다.

 

아침까지만해도 맑았는데,

차른캐년에 도착하자마자 하늘이어두워지고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엄청난 바람이 불었다

원래 이 곳의 날씨는 변화무쌍하다고 한다.

안감이 두툼한 바람막이를 챙긴 것이 다행이었다.

 

ⓒkimpackung

차른캐년의 입구.

아래로 보이는 굽은길을 따라 트레킹을 할 수 있다.

ⓒkimpackung

 

정말 화성에 불시착한 것 같은 느낌.

그랜드캐년을 갔을 땐 뷰포인트에서 내려다보기만했었는데

여긴 캐년 사이를 마음껏 걸어다닐 수 있어 좋았다.

 

 

ⓒkimpackung

 

1시간 정도 걸으면 캐년의 끝부분에 도착한다

ⓒkimpackung

옆으로는 강이 콸콸 흐르고,

생뚱맞지만 전통가옥(?)을 구경할 수 있는 곳도 있다.

ⓒkimpackung

 

돌아올때는 택시를 탔다.

가이드 언니가 어디선가 택시를 수배해왔는데,

자동차라기보다는 사파리 관광지프차 같은 것에

우리팀 말고도 여러명이 타고 갔다.

앞이 가장 잘보이는 명당에 앉게 되어 찍어본 영상

 

 

ⓒkimpackung

 

차를 타고 돌아오니, 비가 곧 쏟아지려고 해서

차 안에서 밥을 먹고 두번째 숙소로 향했다.

 

 

ⓒkimpackung

어느 집을 가든지 꼭 식탁에 

쿠키와 사탕, 초콜렛, 잼 같은 것들이 올려져있다.

카자흐스탄의 식문화 중 하나라고 한다.

식사가 나오기 전에 쿠키나 초콜렛을 먹기도 하고,

식사 중에는 뜨거운 홍차에 살구잼을 넣어 먹기도 한다.

 

몇번씩이나 홍차를 새로 우려먹고

다양한 과자를 까먹으면서, 밥을 2-3시간씩 먹는다.

그래서 항상 투어가 끝나고 빨리 자고 싶은 나와

세시간씩 밥을 먹으려는 가이드언니와의 갈등이 있었다.😅

 

이 숙소에서 간단히 짐을 풀고 재정비를 한 뒤에

카인디 호수로 향했다.

카인디 호수로 올라가는 길은 매우 험한데

비바람까지 몰아쳐서 가이드언니와 드라이버형님이

관광을 가는게 맞는지 아닌지 오래 이야기를 했다.

 

결국 우리가 처음 타고온 차로는 갈수가 없다고

러시아 군용차량을 개조한 듯한 산악트럭을 타고

조금이라도 잘못 운전하면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 같은

험한 산길을 올라 카인디 호수로 갔다.

 

2. 카인디호수

ⓒkimpackung

산은 뿌연 안개로 가득 덮혀있었다.

바람은 약간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비가 내렸다.

 

다이소에서 천원 주고 사온 우비를 꺼내입었다.

가이드언니와 독일언니는 등산용 방수옷을 입었다.

역시 산행은 장비빨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kimpackung

등산화에 바람막이, 우비까지 챙겨 가면서

너무 과하게 짐을 싼건 아닐까 싶었는데,

무엇 하나 요긴하지 않게 쓰인 것이 없었다.

 

 

짧은 산행 뒤에 드디어 만난 카인디 호수

날씨 때문에 걱정했는데,

안개낀 호수가 더 운치있어서 오히려 좋아가 되어버렸다.

ⓒkimpackung

 

호수 주변을 크게 돌아, 여러각도에서 호수를 둘러보았다.

특히 산 윗쪽에서 내려다 보는 호수가 너무 예뻐서

이 호수를 오기 위한 그 힘든 여정이 다 잊혀졌다.

 

ⓒkimpackung

 

호수 뒷편으로 가려면 건너야했던 통나무 다리.

사진으로 보니 별 것도 아닌 것 같지만

빠져서 젖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을 왕창하며 건넜더니

걷는 포즈가 볼 만 하다.

ⓒkimpackung

호수 뒷편. 여기는 빛이 하나도 들지 않아서

꽤나 으스스한 분위기였지만, 멋있는 건 매한가지다.

ⓒkimpackung

 

숙소로 돌아와 3시간짜리 저녁을 먹고

다음날 말을 탈건지 말건지 이야기하던 중에 잠에 들어버렸다.

 

그리고 전날의 비바람이 무색하게

맑개 갠 하늘을 보며 3일차를 시작했다.

ⓒkimpack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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