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파쿵은 여행중/여행 정보

[오스트리아/알프스] 야간열차 Nightjet 탑승기 / 뤼너제 등산기(1)

by kimpackung 2022. 7. 29.
728x90

알프스 / 오스트리아 / 인스부르크 / 잘츠부르크 / 티롤 / 뤼너제 / 뤼네르제 / 뤼너 호수 / 블루하트

 

:: 김파쿵은 여행중 ::

https://instagram.com/kimpackung

 

-------------------------------------------------------------------------------------

뤼너제 여행 정보는 여기 : https://genuinejang.tistory.com/77

-------------------------------------------------------------------------------------

 

비엔나에서 뤼너제로 가는 야간기차를 탔다.

가는 데에 6시간 정도 소요되는데에다가,

기차에서 내려 약 1시간 버스를 더 타야만 도착하는 곳이라

낮 기차를 타면 하루를 몽창 이동에 써야할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2등석을 탔는데, 침대칸은 40유로를 더 내야했고,

고속버스나 비행기에서 앉아서 자듯이 자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주 큰 후회를 했다.

OEBB Nightjet의 2등석은 무려 6인실로 아래 사진처럼 생겼다.

https://www.railtours.at/de/nightjet

앞사람과 무릎을 부딪히며 앉아가야하고, 의자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도 없다.

창 밖엔 레일을 밝히는 불빛이 훤하고, 환풍기 소리가 웅웅거려 잠을 청하기가 매우 힘들다.

그런데 와이파이도 안된다🙄

나이트기차를 타야한다면, 다음엔 꼭 침대칸을 타리! 

 

아침 일찍 도착해서 바로 버스를 타고 뤼너제입구로 갈 수도 있었지만,

여유롭게 아침을 먹고, 근처 마트(호퍼) 에서 등산간식을 사가기로 했다.

뤼너제로 들어가면 그곳에는 레스토랑만 간간히 있을 뿐, 물이나 간식을 살 수 있는 곳이 없다.

 

근처에 가장 평점 좋은 카페에서 크로아상+ 도피오를 먹었다.

냅킨과 설탕봉지에 적힌 글귀가 재밌었던 집.

Luenersee ⓒkimpackung

 

버스가 30분에 한대씩 있는 줄 알았는데, 9시부터는 한시간에 한대만 온다.

역 화장실이 돈을 안받아서 (감격!) 가글도 하고 선크림도 바르면서 버스를 기다렸다.

Luenersee ⓒkimpackung

 

아기자기 하니 귀여운 동네를 뒤로하고, 구불구불길을 따라 버스를 타고

한시간 정도 올라가면 뤼너제 케이블카 탑승장에 내릴 수 있다.

버스의 종점이기 때문에 마음놓고 올라가면 되고, 모든 사람이 이곳에서 우르르 내린다.

 

오후부터는 날씨가 갠다고 했지만, 아직은 구름이 많았다.

모두 케이블카를 타러 가고 우리만 유유히 등산로로 향했다.

Luenersee ⓒkimpackung

 

케이블카로 금방 올라가는 곳이라서, 등산도 별로 힘들지 않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가파르고 길이 험해서 사진찍을 정신이 없었다.

약간의 평지를 지나고, 벽에 박힌 쇠사슬을 잡고 이동해야하는 돌산으로 가기 전에

잠시 숨을 돌리며 찍어본 사진

Luenersee ⓒkimpackung

 

왜 케이블카를 타지 않았을까 30번정도 참회를 하다보면,

돌산이었던 주변에 풀이 파릇파릇해지고 뤼너제 도착을 알리는

귀여운 오두막 지붕이 빼쭉 보이기 시작한다.

Luenersee ⓒkimpackung

 

그리고 드디어 만나는, 터키색으로 영롱히 빛나는 뤼너제❤️

Luenersee ⓒkimpackung
Luenersee ⓒkimpackung
Luenersee ⓒkimpackung

댓글